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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나무 (2017.08.06)
북서울교회 2017-08-09 추천 0 댓글 0 조회 551

 

가시나무

 

이상욱 목사

나이 드신 분들은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던 하덕규라는 가수를 아실 것입니다. 1988년의 어느 날, 그는 교회의 특별새벽기도에 우연히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습관적으로 교회에 출석은 했지만 매일 위스키 반병을 마셔야 잠이 들 정도로 술에 찌든 생활과 하루 2갑 이상씩 피워대는 줄담배로 망가지고 있었던 때였다고 합니다.

 

마침 그날 설교가 간음한 여인에 대한 설교였는데 죄 없는 자가 먼저 돌로 치라는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순간 그의 자아가 깨어지는 체험을 했다고 합니다. 하나님 앞에 엎드려 통곡을 하며 회개를 한 그는 자기 작업실로 돌아와 그동안 만들었던 노래들을 폐기했습니다.

 

그 때 그의 입속에서 곡조 하나가 흘러나왔습니다. 그는 그 자리에서 그 곡조를 악보에 옮기고 가사를 써내려갔습니다. 그렇게 해서 태어난 노래가 바로 가시나무입니다. 조성모라는 가수가 리메이크하면서 유명해진 그 노래입니다.

 

이 노래를 만들고 난 후 그의 인생은 하나님께서 자기에게 주신 재능을 오직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데만 힘을 다하는 삶으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노랫말은 이렇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램들로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 온 어린 새들도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서 당신의 쉴 곳 없네.”

너무나도 많은 내 속의 나는 옛사람일 것입니다. 옛사람으로 인해 예수님께서 머무르실 곳도, 쉴 곳도 빼앗아버리지는 않았는지, 내 속에 무성한 가시나무는 어떤 것들인지 찾아보고 회개함으로써 주님께서 편히 머무르시며 나와 교제하실 수 있는 내 안의 성전을 새롭게 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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