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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이보노 (2017.08.20)
북서울교회 2017-08-20 추천 0 댓글 0 조회 812

 

쿠이보노

이상욱 목사

스파르타의 왕 메넬라오스와 아가멤논은 트로이의 왕자 파리스에게 보복하기 위해 그리스 연합군을 이끌고 트로이성을 공격했습니다. 그런데 트로이 사람들이 완강하게 버텨서 전쟁은 10년동안이나 계속되었습니다. 마침내 지쳐버린 그리스연합군은 철수를 고려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그 때 오디세우스가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철수하는 척하면서 거대한 목마를 만들어 남겨두자는 것입니다. 그리스군이 목마를 남겨두고 철수하자 트로이 사람들은 목마를 트로이 성 안으로 들여와 신전 앞에 두었습니다. 밤이 되었을 때 목마 안에 숨어 있던 그리스 특공대가 목마에서 나와 성문을 열었고 철수하는 척 했던 그리스 연합군은 다시 돌아와 난공불락이었던 트로이성을 정복하게 됩니다. 트로이의 목마라는 말이 여기에서 나왔습니다.

 

쿠이보노라는 라틴어가 있습니다. 고대 로마 철학자 키케로가 한 말입니다. “이 선택이 누구에게 이익을 주는가?”하는 뜻입니다. 내가 무심코 한 그 선택이 인생에 엄청난 영향을 줄 수도 있기 때문에 깊은 성찰을 하고 지혜롭게 선택을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에덴동산의 하와에게 뱀이 접근했습니다. 뱀은 선악을 알게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으면 하나님처럼 될 수 있다고 유혹했습니다. 하와는 그 유혹에 넘어갑니다. 트로이 사람들이 정작 목마 안에 무엇이 있는지 생각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근사한 목마만 탐내다 멸망한 것처럼 하와는 눈으로 보기에 보암직하고 먹음직했던 그 열매를 먹고 돌이킬 수 없는 죄를 짓습니다. 하와의 잘못은 눈으로 보기에만 좋았던 그 열매를 선택한 데 있습니다. 그 과정에 영적 성찰은 없었습니다.

 

악마는 디테일에 있다는 말처럼 보이지 않는 곳에 있는 악한 영의 의도를 알아채는 영적 안목을 가지기 위해 항상 힘써야 합니다. 그래야 적어도 사탄에게 이익을 주지 않는 선택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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