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많이 기도하십시오

이상욱 목사

서울노회에서는 “북서울교회 특별회계 관리 및 운용의혹에 대한 조사청원” 및 “(전 담임목사의) 목회비 부당수령 및 성지순례비용 불법 모금 조사 요청”, “북서울교회 특별회계 관리 및 운용의혹에 대한 진정서 허위내용 수정에 대한 조사건” 등 3건의 진정을 기존에 접수되었던 “당회장 교체 진정”과 함께 총 4건의 진정을 전권위원회에 맡겨 조사하기로 결의했고 이번 주일부터 조사 활동을 시작합니다.

그리고 전권위원회에서는 조사 기간 동안 진정서와 관련된 이들에 대해 직무(교회의 직분과 관련한 직무)를 정지합니다. 이것은 북서울교회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 전권위원회가 파송되어 조사를 하는 대부분의 교회에 해당되는 것으로써 전권위원회가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조사하기 위해 취하는 조치입니다. 관련자들에 대해 행정적으로 직무를 정지된 상태에서 조사를 진행해야 혹시라도 있을지 모를 일들을 방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공직자가 직무감찰이 들어가면 정직상태에서 조사하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직무정지가 되었다고 해서 진정서의 내용이 그대로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조사를 마치고 나면 그 결과를 두고 교회법에 따라 처리를 하게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직무정지가 된 직분자들은 왜 조사도 하기 전에 직무정지를 하느냐하고 반발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 역시 노회에서 당회장으로 임명하였지만 당회장 직무가 정지됩니다. 조사 기간 동안 저 대신 새로운 당회장이 그 직무를 수행할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1부 예배 설교를 오늘까지 하도록 하겠습니다.

북서울교회와 교우 여러분이 할 일은 하나님께서 북서울교회가 건강한 교회로 세우시는 기회가 되게 해 주시기를 기도하면서 노회의 활동을 믿고 기다리는 일입니다. 여러분이 눈물로써 간구하는 그 기도에 응답하실 줄 믿습니다. 그러니 교회를 가슴에 품고 더 기도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