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서신

  • 말씀 >
  • 목회서신
어미낙타의 눈물 (2017.06.18)
북서울교회 2017-06-18 추천 1 댓글 0 조회 448

어미낙타의 눈물

 

이상욱 목사

몇 년 전에 동물농장이라는 텔레비전 프로그램에 몽골이라는 제목으로 새끼를 낳는 낙타의 장면이 소개된 적이 있습니다.

어미의 몸에서 태어난 새끼 낙타가 비틀거리며 어미의 젖을 찾아 물려고 하는 데 어미가 새끼에게 젖을 물리지 않고 이리 저리 피하기만 했습니다. 애가 탄 낙타 주인은 멀리 사는 노인에게 찾아가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노인은 말머리 모양의 장식이 달린 마두현이라는 악기를 가지고 가서 아들에게 연주를 시켰습니다. 그래도 어미 낙타는 꿈쩍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때 노인이 어미 낙타에게 다가가더니 낙타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노래를 불렀습니다. 놀랍게도 어미 낙타의 눈에서 눈물이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카메라 앵글에 클로즈업 된 어미 낙타의 눈에서 커다란 눈물방울이 맺히더니 주르륵 흘러내리는 것이 보였습니다. 눈물을 흘리던 어미는 새끼 낙타에게 젖을 물리며 먹이기 시작했습니다.

 

신기하게 여긴 제작진이 노인에게 할아버지, 무슨 노래를 부르셨습니까?”하고 물었습니다. 노인은 담담하게 아기 낳느라 수고했다. 많이 힘들었겠구나 하고 위로하는 노래라고 대답했습니다.

 

어미 낙타가 노인이 부르는 노래의 뜻을 알아들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그 고통과 힘든 사정을 알아주는 노인의 마음에 위로를 받았을 것입니다.

 

지친 엘리야가 내 모든 수고가 헛되이 끝나버렸다. 이 세상에 나 혼자 남았다하며 절망 가운데 호렙산의 동굴에 칩거할 때, 세미한 소리로 찾아와 그의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신 하나님의 부드러운 음성이 그를 다시 일으켰습니다.

 

야곱의 고백처럼 험악한 세월을 지내며 걸어가는 것이 인생길입니다. 지금이 어둠의 터널, 눈물의 골짜기를 지나갈 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생각되신다면 조용히 무릎을 꿇고 귀를 한 번 기울여보십시오. 이 모든 고통과 힘든 사정을 알아주며 많이 힘들지?”하고 토닥거리며 속삭이시는 주님의 음성이 들릴 것입니다.

 

자유게시판 목록
구분 제목 작성자 등록일 추천 조회
이전글 희망,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 것 (2017.06.25) 북서울교회 2017.07.02 1 539
다음글 팀버라인 (2017.06.11.) 북서울교회 2017.06.13 1 179

132890 서울 도봉구 쌍문1동 508-2 TEL : 02-904-9397 지도보기

Copyright © 북서울교회. All Rights reserved. MADE BY ONMAM.COM

  • Today12
  • Total160,025
  • 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