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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버라인 (2017.06.11.)
북서울교회 2017-06-13 추천 1 댓글 0 조회 180

 

 

팀버라인

이상욱 목사

캐나다를 방문했던 어느 목사님이 바쁜 일정 중에 틈을 내어 며칠동안 로키산맥을 여행했다고 합니다. 로키산맥은 하나님의 창조 신비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듯한 웅장한 천연박물관 같았습니다. 그 때 그의 눈길을 끈 것이 있는데 바로 팀버라인(timberline)이었습니다.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는 높이를 가리키는 수목한계선을 팀버라인이라고 하는데 3천미터가 넘는 고산이 줄지어 있는 로키산맥에는 팀버라인이 뚜렷하게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런데 팀버라인이 그 목사님의 기억에 남은 이유는 안내하던 친구가 들려준 이야기 때문이었습니다. 로키산맥에는 나무가 더 이상 자랄 수 없다고 하는 팀버라인보다 더 높은 곳에 사는 나무가 있다는 것입니다. 더 이상 생존할 수 없을 정도로 춥고 눈보라와 강풍이 부는 곳에 자라는 그 나무는 곧게 자랄 수 없어서 휘어진 채로 성장하는데 그 모양이 무릎을 꿇은 것처럼 보인다는 것입니다.

 

극한의 생존조건에서 살아남기 위해 무진 애를 썼을 그 나무에 대해 이야기하던 친구가 했던 마지막 말이 그 목사님의 귀에 남아있다고 했습니다. 가장 공명이 잘되는 명품 바이올린은 바로 이 무릎을 꿇고 있는 나무로 제작된다는 것입니다.

 

그 목사님은 그 이야기를 들으면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했습니다. ‘무릎 꿇고 있는 나무로 만들어진 바이올린처럼 우리 영혼에 가장 깊은 공명을 울리며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내는 인생이란 어떻게 만들어지는 것일까?’

 

인생의 팀버라인이랄 수 있는 생존의 한계선 위에서 모진 비바람을 이겨내어 아름다운 인생의 향기를 풍기는 사람들은 생존한계선 그 위에서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은 사람들입니다. 하나님 앞에서 무릎을 꿇은 그들의 인내가 뭇 사람들의 영혼을 공명시키는 아름다운 인생을 만들어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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