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 결핍 장애
이상욱 목사
미국 드류신학대학원 석좌교수인 레너드 스윗은 현대 교회를 향해 심각한 질병을 앓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 질병의 이름은 JDD입니다. JDD는 “Jesus Deficit Disorder”의 첫 글자들을 딴 것으로써, “예수 결핍 장애”라는 뜻입니다. 미국 교회의 집회나 회의에 참석해보면 성경이나, 예수 그리스도, 성령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가 어렵고 그마저도 변질이 되어버렸다는 것입니다. 교회에 예수님이 없으니 “예수 결핍 장애”에 걸려 있다는 것입니다.
레너드 스윗 교수는 교회에 “예수 결핍 장애”가 생긴 원인을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독일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1483~1546)가 말했다. ‘하나님은 교회를 만드셨고, 악마는 채플을 만들었다.’ 하나님도 뭔가를 하시지만 악한 세력도 뭔가를 한다. 기독교는 미국에서 성공적으로 성장했다. 기독교인이 된다는 건 아주 존경 받는 일이었다. 그런데 교회가 예수님 대신 그 동안의 성공, 그 자체를 예배하기 시작했다. 어느 세대나 축복이 있고, 저주가 있다. 우리 세대가 겪고 있는 저주는 바로 ‘예수 결핍 장애’다.”
레너드 스윗 교수가 제시하는 “예수 결핍 장애”의 치유책은 다음과 같습니다. “성경에선 하나님을 맛보고, 그걸 느끼라고 했다. 우리에겐 라이프(Life·삶 혹은 생명)가 필요한 것이지 뷰(View·관점)가 필요한 게 아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할 때 ‘믿는다(Believe)’란 단어에서 ‘e’만 빼보라. 그럼 ‘Be+live(생명이 되어라)’가 된다. 예수를 믿는 이는 생명이 되어야 한다. 그 생명에 내가 잠겨야 한다.”
예수님 때문에 새 생명을 얻었으니 “예수 결핍 장애 교회(그리스도인)”가 아니라 “예수 생명 충만 교회(그리스도인)”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께서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 예수님을 위해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지, 어떻게 할 수 있을 것인지 그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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